Here is the river of silence

which carries life and death as one

현존 Ⅷ - 침묵의 강

바라나시를 찾는 한 여행자가 있다.

여름을 지나 가을이 올 즈음

매년 그는 삶과 죽음,

차마 영원까지도 묻고 있는

바라나시의 강에 선다.

그는 근원이 울려 나오는 물음의 강가에 서서

생과 죽음이 잠겨 들어가는

거대한 강물의 고요를 듣는다.

이 생에서 저 피안으로 건너려.

바라나시를 찾는 사람들의 무수한 발소리,

강가에 앉아 흘러가는 검은 물줄기를 바라보며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의 긴 기다림,

화장터에서 피워 올려지는 하얀 연기,

어쩌면 태어남 이전부터

모든 이들의 생 속으로 흘러들었을지도 모를

까만 밤의 달빛과 별빛들,

그 별들은 그 흐름의 운행을 멈추지 아니하고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에 나누어 비추인다.

이 모두 강물에 실려

생과 죽음을 하나로 껴안고 그저 말없이

영원으로 흐르는 침묵의 강이여.

세월을 망각한 그의 침묵의 눈빛도

그렇게 여여히 흐른다.

Being VIII - Silent River

There is a traveler visiting Varanasi.

After summer, autumn has come.

Each year he stands in the river of Varanasi

asking for life, death and even eternity.

He stands by the river of questions

from which the source rings

and hears the silence of the mighty river

where life and death are immersed.

There are numerous footsteps of those who seek Varanasi

to cross over from this life to the hill of enlightenment beyond.

It is a long wait for those who wait for death.

While sitting on the river looking at the black water stream,

the white smoke burns life in a crematorium.

Maybe the moonlight and the stars in the black night

have flowed into the life of all before birth.

The stars shine on the hearts of all the world

without stopping the flow.

Here is the river of silence,

all of which is carried on the river,

and which embraces life and death as one,

and flows silently into eternity.

His silent eyes,

which forget the years, flow on the river.

Being VIII - Silent River